[NBA] '3점슛 399개 페이스' 커리의 미친 슛감, GS 연승의 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경기 당 4.9개의 3점슛. 스테판 커리(27)의 '크레이지 모드'가 계속되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1-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16연승으로 NBA 역사상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커리는 이날 팀 내 최다 24득점을 올렸다. 3점슛은 4개를 추가하면서 레이커스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레이커스에는 커리를 멈출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비단 레이커스 뿐 아니라 올 시즌 NBA에서는 커리의 미친 슛감을 막을 선수가 보이지 않고 있다. 커리는 현재까지 경기당 32.1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중 3점슛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커리는 경기당 1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4.9개를 적중시키고 있다. 많이 던지지만 적중률도 결코 낮지 않다. 커리의 3점슛 성공률은 43.1%로, 농구에서 흔히 정확한 슈터의 기준을 이야기할 때 쓰이는 '180 클럽'(야투율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의 기준을 넉넉히 충족시키고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3.8득점에 3.6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고 7.7어시스트와 2.0스틸 등을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커리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는 '공격팀은 우승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맹위를 이어갔고,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골든스테이트의 우승확률이 높게 평가되는 것이 당연해 보였지만, 막상 그렇지 않았다. 시즌 전 많은 NBA 전문가들과 미디어는 우승후보 1순위로 클리블랜드를 꼽았다. 골든스테이트와 커리에게는 다소 자존심 상할 수 있는 전망이었다.
이에 분풀이라도 하듯, 커리는 시즌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개막전부터 40점을 퍼부었고, 매경기 20~3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페이스는 그야말로 '괴력' 그 자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28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2013-14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3점슛(272개) 기록을 갈아치웠던 커리는 다시 한 번 경신할 기세다.
이 페이스라면 커리는 시즌 62번째 경기때 300 3점슛 고지를 돌파할 수 있고, 시즌 끝날 때까지 399개의 3점슛을 넣을 수 있다.
물론 현재의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나 16경기에서 이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MVP' 커리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커리는 "나는 늘상 3점슛이 2점슛보다 더 가치있다고 믿어왔다"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농구에서는 좀 더 확률 높은 득점을 선호하고, 3점슛은 효율적으로 시도하는 것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커리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면서도 많이 적중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NBA의 판세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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