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상우 체제' 우리카드, KOVO컵 첫 우승 달성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우리카드가 창단 후 KOVO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로 승리했다.
2011년, 2013년, 2014년 준우승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마침내 컵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새로 부임한 김상우 감독은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를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다음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우리카드 최홍석은 21득점을 올리면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동석과 신으뜸은 각각 15득점, 14득점으로 뒤를 탄탄히 받쳤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이 19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 범실이 무려 27개(우리카드 17개)나 되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이동석의 퀵오픈과 최홍석의 백어택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박진우, 이동석, 최홍석 등이 점수를 올리면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결국 24-21 상황에서 박진우의 오픈 공격이 적중했고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한 때 14-18로 뒤져있었지만 강연준의 백어택 등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송희채, 강영준 등이 잇따라 점수를 올리면서 2세트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에서 우리카드가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팽팽하던 세트 중반 최홍석과 이동석의 활약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막바지 계속해서 실책을 범하면서 무너졌다.
4세트는 일방적이었다. 우리카드의 공격은 계속해서 성공했고 OK저축은행은 실수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10점 넘게 격차가 벌어졌고 경기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yjr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