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초전 재역전' 애틀랜타, 워싱턴에 1점차 신승…3승 2패

'톰슨 21득점' 골든스테이트도 멤피스 완파하고 3승 선착

알 호포드(애틀랜타 호크스)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4-15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5차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결승 득점을 성공시킨 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애틀랜타 호크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알 호포드의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애틀랜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15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7전 4선승제) 5차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나온 호포드의 역전 결승득점에 힘입어 82-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애틀랜타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애틀랜타의 센터 호포드는 이날 결승 득점을 포함해 23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으로 골밑을 맹폭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드 제프 티그와 포워드 폴 밀샙도 나란히 14득점을 올려 호포드의 뒤를 받쳤다.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이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3쿼터를 63-62, 한 점차로 근소하게 리드한 애틀랜타는 4쿼터 들어 워싱턴에 리드를 빼앗겼다. 빌과 네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한 때 9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호포드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고, 코버와 호포드의 연속 3점슛을 더해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애틀랜타는 78-78로 맞선 경기 종료 20초전 디마레 캐롤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폴 피어스에게 3점슛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8초. 작전시간 후 공격을 재개한 애틀랜타는 4초를 남기고 데니스 슈뢰더가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튀어나온 공은 호포드가 차지했고, 호포드는 리바운드를 잡자 마자 공중에서 득점을 해결하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워싱턴에게는 작전시간이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결승골을 넣은 호포드는 포효하며 홈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같은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98-78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전적 3승 2패로 컨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주포 클레이 톰슨은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스테판 커리도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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