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사태’에 서두원 의미심장 발언 “손으로 하늘 안 가려진다”

소속사와 계약 해지와 관련해 분쟁을 겪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과 관련해 동료 서두원이 입을 열었다.
서두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네들이 말하는 그 ‘비즈니스’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야 어찌되건 말건…”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어른들 때문에 힘들어진 인생인데 나만 편할 수는 없지. 손으로 하늘 안 가려집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팀 소속 종합격투기 선수 김지훈 선수 또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좋을 때만 오빠 동생이니 가족이니 떠들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 기분 정말 더럽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송가연은 소속사 수박 E&M을 상대로 ”TV 출연료 및 광고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등 계약 조항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박 E&M는 보도자료를 내고 "송가연은 지난 6일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본사가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본사의 출발은 송가연의 지원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본사 업무의 99% 이상이 송가연을 위한 것이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송가연이 팀의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고 19살 무렵부터 특정 선수와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등 오히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해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격투기 경험이 일천한 송가연은 본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여러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로드 FC 메인 경기에서 성대한 데뷔전을 가졌다"며 "지금도 본사의 전 임직원이 송가연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가연이 모든 대화를 거부한 채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것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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