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제라드 등 '2014 스포츠 악당'…유로스포츠 선정
'약물 탄환' 게이틀린, '비리 의혹' 블래터 등도 포함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와 스티븐 제라드(34·영국)가 '2014 스포츠 악당'으로 선정됐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수아레스, 제라드 등이 포함된 '2014 스포츠 악당' 9인의 명단과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스포츠 악당은 한 해동안 작은 실수 혹은 고의적인 부정 행위를 저지른 스포츠선수와 관련 인사들이 뽑혔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의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어깨를 문 다음 자신이 반칙을 당한 것처럼 괴로워하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아레스에게 향후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자체를 금지시키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와는 별개로 수아레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7500만파운드(약 12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제라드는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목전에 두고 벌인 첼시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0-2 패배를 자초했다. 제라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가 1무2패의 성적으로 예선 탈락하는데 일조했다는 이유로 '스포츠 악당'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육상선수 마히에딘 메키시 베나바드(29)도 '스포츠 악당'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유럽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골인 직전 상의를 벗었다는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경기규칙 143호 8항에 따르면 선수의 번호 표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려져선 안 된다.
버니 에클스턴(84·영국) 포뮬러원(F1) 매니지먼트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에클스턴 회장은 F1으로 젊은 팬들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의견에 "그들은 롤렉스도 사지 못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남겨 빈축을 샀다.
EPL 위건 애슬레틱 구단주인 데이브 웰런(78·영국)은 유대인과 중국인 비하하는 발언을 한 말키 맥케이(42·영국) 감독을 두둔해 비난을 받았고, '스포츠 악당'에 선정됐다.
약물 논란을 일으킨 육상의 저스틴 게이틀린(32·미국)과 32일만에 다르코 밀라니치(47·슬로베니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해임한 마시모 셀리노(58·이탈리아) 구단주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F1 메르세데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29·영국)의 완주를 방해한 니코 로즈버그(29·독일)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비리 의혹을 빚은 제프 블래터(78·스위스) FIFA 회장도 불명예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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