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男 농구, 카자흐스탄 꺾고 8강리그 첫 승

(뉴스1스포츠) 김소정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8강 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농구 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H조 본선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77-6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농구 대표팀이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고 H조 본선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8강 첫 승을 거뒀다. ⓒ News1 DB

한국 선수들은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을 제압했다. 카자흐스탄은 6일 동안 5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이 고갈돼 있었다.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한국을 만났지만 이미 기력은 떨어져 있었다.

이날 오세근이 16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김태술도 1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선 농구 월드컵 평균 블록 1위였던 이종현이 5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1쿼터부터 카자흐스탄을 윽박질렀다. 주장 양동근이 3점 슛 두 방 등 총 10점과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1쿼터를 주름잡았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2-3 지역 방어에 찬스를 잡지 못했다. 15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성공한 것은 2개 뿐. 5점에 그쳤다. 그에 반해 한국은 1쿼터에 20-5, 15점차 앞서 경기를 여유있게 이끌었다.

카자흐스탄이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의 막심 마르척이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하지만 가드 김태술이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키며 9득점으로 활약, 42-26으로 16점을 앞서 나갔다.

한국은 3쿼터에서 한때 10점차까지 쫓겼지만 3쿼터 종료와 함께 박찬희가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카자흐스탄의 기세를 꺾었다. 이종현이 4쿼터 1분30초를 남기고 투핸드 덩크를 넣으며 16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카자흐스탄을 손쉽게 꺾은 한국은 27일 8강 리그 H조 1위를 놓고 필리핀과 맞대결을 펼친다.

soz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