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용대, "중국, 강적이지만 승산은 충분"

(부천=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가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용대는 22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4강전에서 유연성과 짝을 이뤄 대만의 짜이시엔-리셍무 조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이용대-유연성 조의 승리를 포함해 3-0으로 대만을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가 "중국과의 결승이 어렵기는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가 22일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이로써 대한민국은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이후 2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 나선다.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인 중국이 워낙 세계적인 강팀이라 금메달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중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어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간판 스타 린단은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박태환을 누르고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가진 뒤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중국은 분명 강팀이다. 기량도 뛰어나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손완호의 상승세와 관중들의 응원 등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하면 중국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완호가 첫 단식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2경기인 복식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식의 린단이 부담스러워도 4경기인 김사랑-김기정의 복식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산이 있다. 최악의 경우 5경기까지 가도 베테랑 이현일이 버티고 있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년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리턴 매치가 성사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설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lsy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