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논란 중심'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자진사퇴

빙상발전위 구성해 '혁신' 논의 후 TF 팀 꾸려 구체화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빙상연맹은 17일 전명규 전 부회장이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올림픽 지원단장인 전명규 전 부회장이 소치 동계 올림픽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불거진 '짬짜미 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년 만에 복귀했으나 또 다시 2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전 전 부회장은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안현수의 대학원 진학 문제로 전 전 부회장과 사이가 틀어진 뒤 대표팀 선발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올림픽 성적 부진과 관련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빙상연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연맹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빙상발전위원회는 채환국 부회장과 연맹 이사인 박남환 계명대 교수, 전 대학빙상연맹 부회장인 김현경 성신여대 교수, 김관규 연맹 전무이사, 전이경·사공경원 연맹 이사 등 빙상인 6명이 참여한다.

또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대표 각 1명씩과 대한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발전위원회는 ▲조직 운영·혁신 ▲대표선발 방식 개선 ▲평창올핌픽 준비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으며 논의 내용에 대한 최종안을 4월중 도출해 이를 바탕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