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안현수 父 "김소희 위원, 안현수와 관계 없다"

"관련 없는 사람 비난 원치 않아"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분325초 기록으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쇼트 대표 안현수(빅토르 안)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걸고 환호하고 있다.안현수는 1500m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000m 금메달은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이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당시 한국 국적으로 출전했던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1000, 15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얻은 바 있다.2014.2.16/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김소희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에 대한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

안기원씨는 16일 밤(이하 한국 시각) MBC에 이메일을 보내 "(안)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쓴다"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는데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씨는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서 응원하기까지 했다"며 "현수가 김소희씨를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MBC가 17일 공개한 안기원씨의 이메일 전문.

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현수가 러시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는데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MBC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씨는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서 응원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수가 김소희씨를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