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넘어뜨린 엘리스 "다른 선수들에 미안하다"
-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1위로 달리고 있던 박승희를 넘어뜨려 실격 판정을 받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박승희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엘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나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나는 심판들의 판정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함께 결승에서 경기를 펼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이탈리아 아리아나 폰타나, 중국의 리지안루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박승희는 첫 번째 출발에서 부정출발을 범했지만 두 번째 출발에서 빠른 스타트로 1위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박승희는 뒤따라오던 영국 엘리스의 무리한 인코스 주행으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박승희는 곧 일어나 다시 달리려 했지만 또 한 번 넘어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엘리스의 실격으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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