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박승희 女쇼트트랙 16년 만에 500m 동메달(종합2보)

선두 질주하다 영국 선수에 걸려 두번이나 넘어져
리지안루 1위, 아리안나 폰타나 2위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승희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500m 결승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4.2.13/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박승희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16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2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박승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두번이나 넘어지면서 54초207을 기록,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앞서 들어온 영국 선수가 실격처리 당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단에 2번째 메달을 안긴 박승희는 1998년 나가노 대회 전이경(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500m에서 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출발선 제일 안쪽에서 박승희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중국의 리지안루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승희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 500m 결승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반칙으로 넘어지고 있다. 2014.2.13/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박승희는 첫 번째 출발에서 부정출발을 범했다. 그러나 두 번째 출발 총성과 함께 박승희는 1위로 나섰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크리스티가 무리하게 안쪽 코스를 파고 들다 넘어졌고 선두에 있던 박승희까지 넘어지고 말았다.

박승희는 곧 일어나 다시 자세를 잡았지만 또 한 번 넘어졌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크리스티가 심판 판정으로 실격처리 되며 박승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4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리지안루는 1, 2, 3위를 달리던 박승희, 폰타나, 크리스티가 넘어짐에 따라 1위로 나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와 함께 넘어졌던 폰타나는 곧바로 일어나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은메달을 따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