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한국 테니스에 조언 "큰 대회 유치하고…"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를 가졌다. 나달이 테니스 꿈나무 이덕희, 박민지와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2006년 11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내한했던 나달은 7년만에 기아자동차의 초청으로 한국팬을 만나게 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을 격려하고 국내 테니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3.9.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를 가졌다. 나달이 테니스 꿈나무 이덕희, 박민지와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2006년 11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내한했던 나달은 7년만에 기아자동차의 초청으로 한국팬을 만나게 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을 격려하고 국내 테니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3.9.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선 큰 대회를 유치하고 스타를 초청해야 한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방문 행사에서 한국 테니스에 조언했다.

나달은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스포츠는 큰 대회와 스포츠 스타로 유명해진다"고 강조했다.

나달은 유망주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달은 "한국에도 이덕희(15·제천동중)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을 육성할 때는 계속해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 신경 쓰면 한국 테니스도 반드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 아카데미, 코치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은 건전한 투자다"며 "젊은이들은 한 나라의 미래다. 유망주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달의 방문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번째다. 나달은 기아자동차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나달은 지난 2001년 15살의 나이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살이 되기 전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번 시즌에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로저 페더러의 기록(17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달은 3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