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불사' 김연경, 26일 공식입장 밝힌다

배구협회 "ITC발급 불가" …향후 거취 관심

김연경 선수가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입장을 발표한 뒤 나오고 있다.2013.7.23/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소속 분쟁'을 겪고 있는 여자 배구 선수 김연경(25)의 '국제이적동의서(ITC)발급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김연경의 거취가 주목된다.

배구협회는 김연경 측이 요구한 해외이적에 대한 공개 질의서에 대한 답변도 이달 말까지 주기로 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일단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는 대한배구협회의 내용을 수용하면서 26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도자료 또는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밝힐 것"이라고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5일 배구협회에 'ITC 발급과 신분에 대한 질의서'를 제출했다. 질의서에는 국제 이적 시 국내규정과 국제규정 중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 흥국생명이 원 소속구단이 맞는 지, 지난해 임의탈퇴 공시 절차 여부 등 총 8가지 사안이 담겼다.

그러면서 25일까지 배구협회 등이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 은퇴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은 점차 김연경 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ITC없이 김연경은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없다. 이에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라는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공시에 대한 김연경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