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꺾은 이현중에게 직접 '우승 반지'…한국 찾은 일본 디렉터[AG]
이토 다쿠마, 인천공항서 직접 전달
지난 시즌 나가사키 첫 B리그 우승 합작…이현중은 챔피언십 MVP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울린 이현중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 대표팀 디렉터이자 이현중의 전 소속팀 나가사키 베르카 단장인 이토 다쿠마가 한국까지 와서 지난 시즌 함께 일궈낸 일본 B리그 우승 반지를 건넸다.
28일 일본 스포츠 매체 'THE ANSWER'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는 이현중에게 2025-26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 챔피언 반지를 전달했다.
이토는 일본농구협회(JBA) 강화위원장이자 일본 대표팀 팀 디렉터를 맡고 있다. 나가사키에서는 대표이사 사장 겸 단장(GM)을 맡고 있다.
이현중은 지난 시즌 나가사키의 창단 첫 B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57경기에서 평균 17.4점, 5.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47.9%에 달했다. 정규리그 베스트5에 뽑혔고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십에서도 7경기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를 올리며 나가사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후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 나섰다. 나가사키를 떠난 그는 최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026-27시즌 '엑시비트10'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아시안게임에서는 적으로 만났다.
이현중은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67-57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반면 6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사상 첫 남자 농구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이현중을 막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인 이토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나가사키 시절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그대로였다.
대회가 끝난 뒤 이토는 이현중의 미국 출국일에 맞춰 한국을 찾았고, 인천공항에서 지난 시즌 함께 따낸 B리그 우승 반지를 건넸다.
나가사키 구단이 두 사람의 만남을 공개하자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까지 간 것이냐", "두 사람의 인연이 멋지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moveg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