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은 강이슬 "팀워크 좋았다…3점슛 과감하게 시도"[AG]

여자농구, 4강서 '디펜딩 챔프' 중국 꺾고 결승행
26일에 12년 만의 금메달 노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5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중국은 굉장히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팀워크와 팀플레이에서 더 나았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강이슬(우리은행)이 '만리장성'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원동력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꼽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꺾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강이슬은 이날 승부처에서 베테랑의 힘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연속 8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소희가 23점, 이해란이 22점을 올렸고 강이슬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강이슬은 "중국은 굉장히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팀워크와 팀플레이에서 더 나았다. 그게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신장 223㎝ '괴물 센터' 장쯔위를 앞세운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으나, 속공과 외곽포로 맞섰다.

강이슬은 "우리의 계획은 3점 슛을 더 많이 던지고 속공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었다"며 "3점슛 성공률은 낮았지만 그래도 계속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장쯔위에 대해서는 "수비하기 정말 어려웠다. 제대로 막기 힘들었지만 대신 속공과 3점슛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 20분 일본-대만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강이슬은 결승 상대로 일본을 예상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결승에서는 정신력과 더 높은 슛 성공률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