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긴장한다…"경쟁력 뛰어난 마줄스호, 힘든 경기 예상"[AG]
남자 농구 한국-이란, 18일 아시안게임 4강 격돌
- 이상철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건 '마줄스호'만이 아니다. 이란 역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향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이어 펼쳐진 8강 두 번째 경기에선 이란이 바레인과 접전을 펼친 끝에 79-74로 승리,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토너먼트 대진에 따라 한국과 이란은 18일 오후 7시 20분 이란과 4강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대결하는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홈 이점을 가진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전과 2023년 항저우 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선 모두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이란은 한국이 무려 12년 동안 이기지 못한 상대이며, 최근 국제대회 전적도 6연패로 열세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한국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이란 징크스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일본과 요르단을 연달아 잡은 데다 8강전에선 여준석과 최준용의 가세로 '완전체'를 이뤘다.
이란의 소티리스 마놀로풀로스 감독도 '단단해지는' 한국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마놀로풀로스 감독은 "한국은 매우 훌륭한 팀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며 "4강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 나비드 레자에이파르도 "한국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했고, 활동량이 매우 많은 팀"이라며 "4강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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