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이끈 이현중 "금메달로 가는 길 찾았다…후회 없이 뛸 것"[AG]

남자농구, 요르단 꺾고 4강 진출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이현중이 자유투를 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매 경기 후회없이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요르단에 114-80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파한 한국은 기세를 몰아 '지난 대회 은메달' 요르단마저 제압, 쾌조의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3년 개최한 항저우 대회에서 8강 관문을 뚫지 못했던 아픔을 씻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의 활약이 빛났다. 이현중은 3쿼터에서만 19점을 몰아넣는 등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이현중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아시안게임 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던 대표팀은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완전히 탈바꿈, 이제는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현중은 "팀이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는 결국 길을 찾아냈다. 특히 오늘 요르단전은 우리의 신뢰와 호흡이 다음 단계로 더 도약하는 데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 승리였다"며 만족을 표했다.

그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항상 최대한의 결과를 내야 하기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대충 보내고 싶지 않다. 뛰는 모든 경기가 특별하다. 후회 없이 매 순간을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구대표팀에는 최준용(KCC)이 합류, 12명 완전체가 돼 팀 분위기와 전력이 더 좋아졌다.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최준용이 퇴장을 당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9.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현중은 "(최)준용이 형은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들어왔음에도 잠만 자고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면서 "준용이형은 경기를 읽는 흐름이 뛰어나고 항상 승리를 만드는 선수이기 때문에 함께하는 건 축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준용이형이 어제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난 아시안게임(8강)에서 다 쏟지 못한 게 3년 동안 후회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선수들 전체가 잘 단합돼서 승리만을 위해 싸웠더니 경기가 더 잘 풀렸다"며 정신적으로 잘 무장한 대표팀 분위기도 전했다.

이제 한국은 이란-바레인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이현중은 "이제부터는 상대가 더 피지컬이 좋고 높이도 강력할 것이다. 우리는 윙맨이나 가드들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더 집중해야 하고, 경기의 마무리까지도 잘 매듭짓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메달을 위해서 뛰고 있지만, 너무 금메달에만 매몰되면 안 될 것 같아서 당장 다음 열릴 경기의 승리만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