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꺾은 마줄스 농구대표팀 감독 "100% 열정 보여준 선수들 존경"

월드컵 예선 2라운드 첫승…4승4패 '탈꼴찌'
필리핀과 평가전 후 AG 출전…"목표는 우승"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우4,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8.31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본선행 불씨를 살린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칭찬했다.

한국(FIBA 랭킹 57위)은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65위)에 85-72로 이겼다.

지난 28일 레바논 원정에서 74-93으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국은 홈에서 사우디를 잡아내고 4승4패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2승(6패)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마줄스 감독은 "대표팀을 향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최근 경기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못 보여줬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스텝업하며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다. 특히 수비적으로도 뛰어났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남아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이날 한국은 2m8의 장신 선수 무하마드 알수웨일렘에게 31점을 내줬지만, 스코어러인 무하마드 알리 압둘하만을 12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우4,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85대72으로 승리했다. 2026.8.31 ⓒ 뉴스1 김영운 기자

마줄스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선수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모든 매치업에서 끊임없이 싸웠고, 무하마드 알리 압둘하만의 터치를 줄이기 위해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레바논 원정부터 이틀 동안 긴 여정을 했다. 아직 시차 적응하는 중이고 회복이 덜 됐는데 선수들이 100%의 열정을 보여줘서 존경스럽다. 다른 경기보다 오늘 경기 에너지가 더 컸다"고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게 엄지를 세웠다.

이날 18점을 올린 여준석은 "최근 경기에서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 제가 오늘 턴오버를 많이 했는데, 다음 경기는 턴오버를 줄이면서 적극적인 림어택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예선 승리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내달 4일과 6일 수원에서 필리필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정을 시작한다.

3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우4,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김영운 기자

마줄스 감독은 "7월 말 캠프 때 팀에 늦게 참가한 선수들이 있었다. 팀 훈련을 많이 못 한 상황에서 정상 리듬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또 많은 선수가 익숙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데, 모든 선수가 희생하면서 잘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서는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우승을 외쳤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