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일본과 2차 평가전 석패…버저비터 역전 3점포 허용
77-78 패배…강이슬 20점·이해란 17점 분전
일본과 첫 원정 평가전서 '2패' 마무리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3점 슛을 허용해 석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77-78로 졌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 59-77, 18점 차로 대패한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일본 다나카 고코로의 외곽포를 봉쇄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일본 원정 평가전을 2패로 마무리했다.
'차·포' 박지수(청주 KB스타즈)와 박지현(LA 스파크스)이 없는 한국은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선전했다.
주장 강이슬이 3점 슛 4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해란과 최이샘도 각각 17점, 13점으로 뒤를 받쳤으며 진안도 9점 6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3쿼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로 무릎을 다친 허예은은 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허예은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해란과 강이슬, 최이샘의 외곽포도 터지며 22-9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선 일본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한국이 고전했다.
한국은 쿼터 종료 5분 전 31-26, 5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해란과 최이샘의 슛이 잇달아 림을 통과하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강이슬이 쿼터 막판 3점 슛 1개 포함 7점을 책임지면서 45-35로 앞서갔다.
3쿼터에서도 한국이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진안과 허예은, 이해란, 이소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강이슬의 3점 슛도 터지며 58-45로 달아났다.
그러나 일본도 거센 반격을 펼치며 거리가 7점 차까지 좁혀졌다.
두 팀은 4쿼터에서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일본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세를 퍼부었고, 한국은 이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4분 58초를 남기고 다나카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 67-68로 뒤졌다. 한국이 처음으로 리드를 뺏긴 순간이었다.
한국이 저력을 발휘했다. 강이슬이 3점 슛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최이샘과 이해란이 추가점을 뽑았다. 강이슬의 2점 슛도 들어가면서 76-72가 됐다.
그러나 일본의 외곽포가 막판에 폭발했다. 한국은 다나카에게 3점 슛을 허용했고, 이어 홍유순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만 넣어 77-75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다나카가 던진 3점 슛이 다시 림을 통과하면서 한국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번 일본 원정 2연전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무대다.
한국은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 헝가리, 나이지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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