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눈앞' KB 김완수 감독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삼성생명과 챔프전 2연승…4년 만에 왕좌 탈환 겨냥
'벼랑 끝'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이해란 살아나야"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승리가 가까워지자 환호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59대51로 승리하며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과 2021-22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용인=뉴스1) 서장원 기자 = 4년 만의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KB스타즈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국보센터' 박지수의 부상 결장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보인 KB스타즈는 용인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마음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코트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수는 3차전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팀 훈련에서도 빠졌다.

김 감독은 "지수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출전 의지가 너무 크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하더라. 후반에 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2연승 중이기에)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결장에 무게를 뒀다.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둔 KB스타즈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분위기'다.

김 감독은 "오늘 끝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선수들이 너무 들떠서 경기가 안 풀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지 말자고 주문했다. 1, 2차전처럼 오늘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생각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부천 하나은행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4.15 ⓒ 뉴스1 김영운 기자

한편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홈에서 상대 팀이 축포를 터뜨리는 걸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먼저 2경기를 지고 2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2연패를 당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하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미팅 때 선수들의 얼굴이 좋아 보였다. 정규리그 때도 대패를 당한 다음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으쌰으쌰'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바꾸려면 '에이스' 이해란이 살아나야 한다.

하 감독은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나도 해란이에게 농담도 하는데, 결국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해란이는 경기에서 흥이 나면 제어가 안 되는 선수다. 1, 2차전에는 그런 장면이 안 나왔는데, 오늘은 해란이가 흥이 날 수 있도록 잘 싸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