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통산 7000득점' SK, 정관장 잡고 공동 2위 도약(종합)

'허웅·허훈 형제 활약' KCC, KT 꺾고 5위 수성
삼성, '꼴찌 싸움'서 가스공사 완파…5연패 탈출

서울 SK 오세근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전에서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해 팀의 80-77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오세근의 극적인 3점포 두 방으로 안양 정관장을 잡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80-77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SK는 26승15패를 기록,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창원 LG(29승12패)와 격차는 3경기다.

베테랑 오세근은 3점 슛 4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더불어 역대 17번째 통산 7000득점(7010점), 10번째 통산 3600리바운드(3600개)를 달성해 기쁨은 두 배였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안영준도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자밀 워니(20점 11리바운드)와 오재현(11점 5어시스트)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26점 8리바운드)와 '루키' 문유현(20점 7어시스트)이 46점을 합작하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 SK 오세근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전에서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해 팀의 80-77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두 팀은 이날 역전 7번, 동점 4번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막판 SK가 에디 다니엘의 스틸에 이은 워니의 득점으로 65-61로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에는 안영준이 5점을 책임지며 7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72-66으로 앞선 상황에서 턴오버가 쏟아지며 흐름이 끊겼고, 정관장의 거센 반격에 72-74로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SK를 구한 건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정확한 미들슛으로 4쿼터 첫 득점에 성공하더니 74-77로 밀린 상황에서 3점 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1분 11초 전에는 다시 외곽포를 터뜨려 '위닝샷'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문유현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연달아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부산 KCC 허웅은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수원 KT전에서 21점을 넣어 팀의 83-81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부산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83-81로 제압했다.

21승20패가 된 5위 KCC는 6위 KT(20승22패)를 1.5경기 차로 따돌렸다.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한 KT는 7위 고양 소노(18승23패)에 1.5경기 차로 쫓겨 6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허웅은 3점 슛 5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KCC 승리에 앞장섰다. 장재석이 20점으로 뒤를 받쳤고, 허훈도 12점 7어시스트 2스틸로 자기 몫을 다했다.

4쿼터 막판 75-67로 앞서던 KCC는 강성욱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승부처에서 '허씨 형제'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훈과 허웅이 각각 3점 슛, 2점 슛을 넣으며 80-70으로 벌렸다.

허웅은 종료 46초를 남기고 83-75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서울 삼성은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87-71로 크게 이겼다. (KBL 제공)

'꼴찌 싸움'이 펼쳐진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1로 완파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13승28패로 단독 9위에 자리했고, 한국가스공사(12승29패)는 10위로 미끄러졌다.

삼성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5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16개와 어시스트 7개를 추가하는 등 펄펄 날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7개-39개로 밀렸고, 외곽포 성공률도 29%(28개 시도·8개 성공)에 그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