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SK 잡고 선두 추격…소노는 20점 차 뒤집기(종합)

신인 전체 1순위 문유현, 8점 6도움 '성공적 데뷔'
소노, 최하위 가스공사에 역전승…홈 7연패 탈출

안영 정관장의 '루키' 문유현.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2위 안양 정관장이 새해 첫날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정관장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에 71-65로 이겼다.

18승9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선두 창원 LG(19승7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3연승이 무산된 SK는 15승12패로 4위 부산 KCC(16승11패)에 1게임 차 뒤진 5위에 자리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한승희(12점)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9점 5리바운드)과 변준형(8점 3어시스트)도 자기 몫을 다했다.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문유현은 KBL 데뷔 무대에서 20분44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SK는 턴오번 12개를 쏟아내며 흔들렸고, 뒷심 싸움에서도 정관장에 밀렸다. 안영준은 22점 5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정관장은 전반까지 34-3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3쿼터 들어 SK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슛 시도하는 안양 정관장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오른쪽). (KBL 제공)

SK는 안영준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44-44 동점을 만든 뒤 김낙현의 스틸로 펼쳐진 속공에서 안영준이 레이업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이 변준형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가자, SK 알빈 톨렌티노가 자유투 세 개를 모두 넣어 리드를 가져왔다.

정관장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개인기로 2점을 보태 49-49 균형을 맞췄다.

4쿼터에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지며 두 팀이 55-55로 맞섰다. 이 균형을 깬 건 5분46초를 남기고 터진 한승희 3점포였다.

한승희는 종료 3분41초 전에 65-58로 달아나는 3점 슛까지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관장은 종료 55초를 남기고 한승희가 U파울을 범해 안영준에게 자유투 두 개를 허용,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69-65로 쫓긴 상황에서 변준형이 안영준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를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고양 소노는 1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70-69로 역전승하며 홈 7연패 사슬을 끊었다. (KBL 제공)

고양 소노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20점 차 열세를 뒤집고 70-69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막판 3분여 동안 한 점도 따내지 못하고 9점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홈 7연패 사슬을 끊은 소노는 시즌 10승(17패)째를 거두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소노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는 위닝샷 포함 19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강지훈(15점), 홍경기(14점), 케빈 켐바오(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8승19패가 됐다. 샘조세프 벨란겔(21점), 김준일(16점 6리바운드), 라건아(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우혁(10점)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까지 27-47, 20점 차까지 뒤졌던 소노는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8점으로 묶고, 18점을 넣어 격차를 10점으로 좁혔다.

고양 소노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의 덩크슛. (KBL 제공)

소노는 4쿼터 시작 직후 홍경기와 케빈 켐바오가 연달아 3점 슛을 터뜨려 51-55,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양우혁의 3점포로 소노의 흐름을 차단했고, 벨란겔이 혼자 9점을 책임지며 두 팀 격차는 다시 12점으로 벌어졌다. 이대로 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약 3분을 남기고 기적 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봉쇄하고 나이트의 덩크슛과 강지훈의 3점 슛 등으로 거리를 좁혀갔다.

소노는 68-69로 뒤진 상황에서 켐바오가 상대 김국찬의 슛을 블록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고, 종료 2초 전에 나이트가 골밑슛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