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형제, 한 팀에서 뛴다…골든스테이트, 세스 커리와 계약

NBA 11시즌 뛴 베테랑…프로 데뷔 후 처음 한솥밥

NBA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오른쪽)와 그의 동생 세스 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그의 동생 세스 커리(35)가 한 팀에서 뭉친다.

ESPN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든스테이트가 세스 커리와 이번 시즌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스는 NBA에서 11시즌을 뛴 베테랑 가드다. 통산 55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0득점 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샬럿 호네츠 소속으로 6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5.6분을 소화하며 6.5득점을 기록했다.

세스는 커리어 내내 NBA 10개 팀을 거쳤지만, 형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스 커리는 "의도적으로 다른 곳에서 뛰면서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 나만의 프로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형 못지않게, 동생도 외곽슛 능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

통산 3점슛 945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43.3%로 리그 역사상 7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45.6%로 NBA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돌고 돌아 한 팀에서 형제가 만났지만, 둘이 함께 코트를 누비는 장면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스테픈 커리는 왼쪽 대퇴사두근 염좌로 이탈한 상태로, 그는 다음 주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