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49점 원맨쇼'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109-108 제압

NBA 골든스테이트 커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NBA 골든스테이트 커리(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와 경기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겸 에미레이트 NBA컵 서부 콘퍼런스 C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109-108로 승리했다.

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8승(6패)째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8위를 마크했다. 2연패에 빠진 샌안토니오는 8승4패로 서부 6위에 자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홀로 49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도 9개나 집어넣었다.

지미 버틀러도 21점 8리바운드를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 18-20으로 근소하게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 한 때 40-33으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샌안토니오의 추격에 45-45 동점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47-4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3쿼터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내주고 빼앗는 상황이 반복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지며 샌안토니오에 맞섰다.

77-79에서 맞이한 마지막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시작 4분35초 경 82-92로 뒤처지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커리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어 흐름을 끊었고, 이후 3점슛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92-100에서 게리 페이튼과 브랜든 포지엠스키, 그리고 다시 페이튼이 연속 3개의 외곽포를 꽂아넣으면서 골든스테이트는 101-100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테판 캐슬과 빅터 웸반야마의 득점으로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다시 105-108로 밀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버틀러의 레이업 득점으로 1점 차를 만든 뒤 상대 공격 실패 후 공격권을 가져온 커리가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를 얻었다.

커리는 종료 6초를 남기고 두 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집어넣어 재역전에 성공했고,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2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NBA 전적(15일)뉴욕 140-132 마이애미

올랜도 105-98 브루클린

디트로이트 114-105 필라델피아

LA 레이커스 118-104 뉴올리언즈

휴스턴 140-116 포틀랜드

밀워키 147-134 샬럿

미네소타 124-110 새크라멘토

LA 클리퍼스 133-127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109-108 샌안토니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