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7위 정관장, 6위 DB 제압…6강 PO 경쟁 계속된다

77-69 승리…한 경기 반 차로 추격

안양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10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7위 안양 정관장이 홈에서 6위 원주 DB를 꺾고 6강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77-69로 제압했다.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치른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한 정관장은 시즌 17승(26패)째를 올리며 6위 DB(19승 25패)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정관장과 격차를 세 경기 반으로 벌릴 수 있었던 DB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6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9점 15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박지훈과 하비 고메즈(이상 14점), 배병준(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DB에서는 오마리 스펠맨이 31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정맥 시술을 받고 이날 복귀한 치나누 오누아쿠는 4득점에 그치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정관장은 전반을 37-44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오브라이언트와 배병준이 외곽포를 성공시켰고, 정준원과 박지훈 등이 득점 지원에 나선 정관장은 3쿼터 7분 36초 만에 52-51로 역전에 성공했다.

52-54에서 4쿼터에 돌입한 정관장은 폭발적인 공세를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DB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동안 연속 19점을 퍼부었고, 71-54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DB는 스펠맨이 중거리 슛으로 어렵게 무득점을 깼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정관장 쪽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정관장은 4쿼터 6분 10초부터 2분여간 무득점에 그쳤지만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