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정규리그+PS '통산 5만 득점' 금자탑…NBA 새 역사 썼다

뉴올리언스전 1쿼터 3점포로 대기록 달성
정규리그 4만1871점, 포스트시즌 8162점

르브론 제임스(23번)가 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통산 5만 득점 대기록을 달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통산 5만 득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해 레이커스의 136-115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정규시즌 4만1837점과 포스트시즌 8162점 등 합계 4만9999점을 기록 중이던 제임스는 34점을 추가, 5만 점 고지를 밟았다.

2003년 NBA 무대에 데뷔한 제임스는 22번째 시즌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NBA가 출범한 이래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통산 5만 점을 돌파한 선수는 제임스가 처음이다. 이 부문 2위는 4만4149점을 올린 카림 압둘 자바로, 제임스와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 대기록에는 제임스가 2021년과 2023년, 2024년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75점, 그리고 2023년 NBA컵 결승에서 작성한 24점이 빠져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NBA컵 결승은 포스트시즌과 정규리그 공식 경기로 간주하지 않는다.

르브론 제임스가 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통산 5만 득점 대기록을 달성했다. ⓒ AFP=뉴스1

이날 제임스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임스는 1쿼터 3분 26초가 지났을 때 루카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뜨려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고, 장내 아나운서도 "우리는 지금 새 역사가 쓰인 순간을 목격했다"고 흥분했다. 타임아웃 때 벤치에 앉은 제임스는 자신을 연호하는 관중을 향해 왼팔을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제임스는 이후에도 3점 슛 성공률 50%(10개 중 5개), 자유투 성공률 100%(9개)를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어 대승을 견인했다.

레이커스는 39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