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의 저주인가…NBA 댈러스, 데이비스 이어 어빙마저 시즌 아웃
어빙, 4일 새크라멘토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현재 서부 10위인데 부상자 줄줄이 늘어나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ESPN은 5일(한국시간) "어빙이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어빙은 전날(4일)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 경기에서 1쿼터 후반 무릎을 다쳤다. 일단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는 투혼을 보였지만,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어빙은 이번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6.1분을 뛰면서 24.7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2월 통산 9번째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ESPN은 "어빙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 3점 슛 40%, 자유투 90%를 기록한 유일한 NBA 선수"라고 설명했다.
어빙의 부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댈러스에도 대형 악재다.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댈러스는 LA 레이커스로부터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오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설상가상 어빙마저 쓰러지면서 댈러스의 시즌 전망은 더욱 암울해졌다. 두 선수 외에도 데릭 라이블리 2세, 다니엘 가포드, 케일럽 마틴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댈러스는 현재 32승 30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데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순위 도약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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