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NBA 포포비치 감독, 시즌 복귀 무산…"건강에 집중할 것"
1996년부터 샌안토니오 맡아 NBA 최다 1388승 기록
은퇴 계획은 없어, 계약기간은 2027-28시즌까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11월 뇌졸중 증세를 보여 벤치를 떠나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76) 감독이 시즌 내 복귀가 무산됐다.
28일(한국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포포비치 감독은 이날 샌안토니오 선수단을 만나 2024-25시즌 내 복귀하지 않고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해 11월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을 앞두고 경미한 뇌졸중 증세를 보인 뒤 무기한 결장했다.
팀을 이탈한 그는 3개월 만에 샌안토니오 선수단과 재회했다. 포포비치 감독을 만난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외신은 "포포비치 감독은 일부 선수, 구단 관계자와 연락을 취한 적이 있으나 한 번도 경기장과 훈련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벤치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치 존슨 감독대행과 코치진이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나는 훗날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건강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은 NBA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1996년 12월 샌안토니오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한 팀에서만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정규리그 최다승(1388승 824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챔피언결정전(파이널) 우승 5회, 올해의 감독상 3회 등을 이뤘으며,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미국 농구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수확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2023년 샌안토니오와 2027-28시즌까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현장 복귀 의지를 표명했으나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포비치 감독의 앞날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