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맨' 돈치치, 데뷔전서 만점 활약…유타전 대승 견인
23분 뛰며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기록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 끝에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루카 돈치치가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32-113으로 이겼다.
77번이 새겨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코트를 누빈 돈치치는 23분33초를 뛰며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2일 댈러스 매버릭스, 유타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레이커스와 댈러스가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주고받는 게 핵심이다.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돈치치의 이적은 큰 충격을 안겼다.
다만 돈치치가 레이커스맨으로 공식 데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종아리를 다쳐 두 달 동안 재활에 전념한 돈치치는 이적 후 세 경기를 건너뛰고 이날 첫선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돈치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초반부터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뽐냈고,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는 72-47, 25점 차로 크게 앞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레이커스는 유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돈치치의 지휘 아래 레이커스 선수들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2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리브스도 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하치무라 루이(21점)와 조던 굿윈(17점), 잭슨 헤이즈(12점), 게이브 빈센트(11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32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 NBA 전적(11일)
클리블랜드 128-107 미네소타
애틀랜타 112-106 올랜도
샌안토니오 131-121 워싱턴
브루클린 97-89 샬럿
보스턴 103-85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125-111 밀워키
오클라호마시티 137-101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129-128 댈러스
덴버 146-117 포틀랜드
LA 레이커스 132-113 유타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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