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이적, 美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충격적 트레이드
폭스스포츠 선정…돈치치, 댈러스 떠나 LAL로
2위는 보스턴서 양키스로 이적한 '홈런왕' 루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를 뒤흔든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트레이드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현지 매체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충격적인 트레이드 10개를 선정했는데,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팀을 바꾼 삼각 트레이드가 1위에 올랐다.
NBA 레이커스, 댈러스, 그리고 유타 재즈는 지난 2일 돈치치와 데이비스를 주고받는 것이 골자인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레이커스는 댈러스로부터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받았다.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202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유타는 레이커스에서 제일런 후드-쉬피노를 영입했고, LA 클리퍼스와 댈러스의 202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2018년 NBA 데뷔 후 댈러스에서만 뛰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돈치치의 이적은 큰 충격을 안겼다. 분노한 댈러스 팬들이 경기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지금까지도 후폭풍이 거세다.
폭스스포츠는 "돈치치는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 5명 중 한 명"이라며 "계속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가 될 돈치치의 트레이드를 충격이라고 말하는 것도 과소평가"라고 설명했다.
2위는 1920년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트레이드가 선정됐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루스는 라이벌 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보스턴이 86년 동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루스의 애칭 '밤비노'를 딴 '밤비노의 저주'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루스는 양키스 이적 후 팀의 월드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끌면서 보스턴의 속을 쓰리게 했다.
이밖에 1988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웨인 그레츠키, 1965년 NBA 윌트 체임벌린, 1989년 미국프로풋볼(NFL) 러닝백 허셜 워커의 트레이드도 폭스스포츠가 선정 충격적인 트레이드 톱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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