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하윤기 24점 맹활약…KT, 소노 꺾고 6연승 행진

86-81 승리…허훈·배스, 나란히 22점 기록
LG, 삼성에 95-82 대승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에서 KT 하윤기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하윤기의 활약으로 6연승을 달렸다.

KT는 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86-81 신승을 거뒀다.

연승을 6경기로 늘린 KT는 12승5패를 기록, 이날 서울 삼성을 완파한 창원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원주 DB(15승3패)와 승차는 2.5경기다.

뒷심 부족으로 5연승이 무산된 소노는 8승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6위로 내려앉았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돼 코트로 돌아온 하윤기는 팀 내 최다인 24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도 나란히 22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7점(12리바운드 8어시스트), 전성현이 22점을 분전했으나 턴오버 17개에 발목이 잡혔다. 또한 이정현이 12점으로 묶인 것도 뼈아팠다.

KT는 초반부터 하윤기와 허훈, 배스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57초 전까지 68-53으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에서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하지만 이때부터 소노는 거센 반격을 펼쳤다. 전성현이 3점슛을 터트리고 오누아쿠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좁혀갔다. 결국 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김진유가 2점을 보태며 67-70까지 따라잡았다.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배스와 허훈이 득점을 올리면서 77-67, 10점 차로 벌렸지만 한숨을 돌릴 수 없었다.

곧바로 소노가 무섭게 밀어붙였고 오누아쿠와 이정현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75-79에서 이정현의 3점슛에 이어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으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벌였는데 공격의 세밀함 차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소노는 김민욱과 이정현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이정현이 80-82로 뒤진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에서 KT 허훈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KT는 소노의 슛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54.3초를 남기고 허훈이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 84-81로 달아났다. 이후 하윤기가 종료 7.7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5-82로 크게 이겼다.

양홍석이 22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재도가 필드골 성공률 82%와 함께 21점을 기록했다. 아셈 마레이는 1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관희도 14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9위 삼성(3승15패)은 5연패 늪에 빠졌고,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승14패)에 승차 없이 앞서게 됐다.

창원 LG의 양홍석. (KBL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