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는 전패, 자신들은 전승해야…KB스타즈에 기적은 일어날까

KB 잔여 4경기 다 이기고 BNK 전패하면 PO 진출

KB스타즈는 PO 진출을 위해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W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 그리고 경쟁팀의 전패가 필요하다. 벼랑 끝에 몰린 청주 KB스타즈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PO에 진출할 네 팀 중 세 팀이 가려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봄 농구를 확정한 데 이어 지난 15일 경기 후 인천 신한은행도 PO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하나다. 16일 기준 4위 부산 BNK 썸과 5위 KB스타즈가 PO 막차를 타기 위해 최종 경쟁을 펼친다.

불리한 건 KB스타즈다. 15일 반드시 잡아야 할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9승17패를 기록 중인 KB스타즈는 한 경기를 덜 치른 BNK(13승12패)에 4.5게임 차로 뒤져있다.

KB스타즈가 PO에 합류하기 위한 방법은 딱 한가지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BNK가 남은 5경기를 모두 패하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KB스타즈로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국보 센터' 박지수의 공백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공황장애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한 박지수는 시즌 중반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박지수가 결장했을 때 초반 13경기에서 2승11패로 부진했던 KB스타즈는 박지수 복귀 후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는 등 9경기에서 6승3패를 거두며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박지수는 지난 1일 하나원큐전에서 손가락을 다쳤고, 수술 소견을 받으면서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KB스타즈의 상승세도 박지수의 시즌 아웃과 함께 사그라들었다.

그래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끝까지 해야 한다"면서 희망을 말했다. PO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후회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PO 진출 여부를 떠나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17일), 삼성생명(20일), 우리은행(25일)을 차례로 만난다. 모두 PO 진출을 확정한 팀이라 다소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만약 KB스타즈가 세 팀을 모두 잡고 BNK가 4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두 팀은 오는 3월2일 BNK의 홈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PO 진출이 걸린 운명의 단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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