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 최고령 30득점 신기록 달성 후 '은퇴 선언'

서부 1위 확정한 골든스테이트는 6연승

덕 노비츠키(41·독일)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피닉스 선즈와 홈 경기에서 3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덕 노비츠키(독일)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령 30득점 신기록을 수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노비츠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피닉스 선스와 홈 경기에서 3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20-109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클 조던(40세20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한 경기 30득점 신기록(40세295일)을 세운 노비츠키는 경기를 마친 뒤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러분의 예상대로 오늘이 나의 마지막 홈 경기"라며 "고마운 사람이 정말 많다. 마크 큐반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21년 동안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댈러스에 입단한 노비츠키는 이후 21년 동안 한 댈러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이는 역대 한 구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뛴 기록. 노비츠키에 이어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20년으로 2위다.

또한 노비츠키는 2010-11시즌 댈러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노비츠키의 개인 통산 3만1540득점은 이 부문 역대 6위 기록이며, 미국인을 제외한 선수 중에는 1위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등 주전들을 빼고도 뉴올리언스 팰리컨스를 112-10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스테픈 커리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9분25초를 뛰며 5득점을 기록했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