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대 KBL 총재 "난 농구 문외한…현장의 목소리 듣겠다"
-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이정대 한국농구연맹(KBL) 총재가 자신을 농구의 '문외한'이라 칭하면서 일단은 농구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나는 기업 경영에만 30년간 몰두해 사실 농구에 대해 잘 모르는 '문외한'이다"라면서도 "프로농구가 예전과 같은 사랑을 받으려면 스포츠 육성과 함께 사무국(KBL) 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의견을 협회에 주면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제9대 KBL 총재로 선임된 이 총재는 비(非)경기인 출신으로 농구와는 거리가 먼 경력을 쌓아왔다.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총재는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이 총재는 "농구인뿐만 아니라 팬, 언론인, 행정 담당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망라할 수 있는 자문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의견이 개진되면 단장들과 협의해 협회의 공식 의사결정을 거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의체의 구체적인 구성 및 운영 방향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프로농구계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에 대해선 "주변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가장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의견을 취합한 뒤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농구 교류에 대해선 "대한체육회 산하에서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정책에 가능한 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농구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부족한 편이다"며 "그런 만큼 협회 행정에 있어 자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21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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