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 다이노스 홈구장은?…옛 진해 육군대학 부지 확정(종합)
30일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이 시청에서 신규 야구장 입지 선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3.1.30/© News1강정배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이 될 경남 창원의 신축 야구장이 논란 끝에 결국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로 확정됐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30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신축 야구장으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해 옛 육대부지는 전체 면적이 28만1025㎡로 옛 해군 시운학부 부지에 신축될 해군 관사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귀속된다.
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하는 데는 5만~6만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KBO에서도 야구장 건립을 '2014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예상하고 있어 약속 이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의 신축 야구장 건립은 도심 외곽에 있다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인근 부산 강서구 등 경남과 부산을 함께 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입지 선정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대규모 철거 비용과 한 공간에 대형야구장이 이중으로 나란히 배치되는 점을 비롯해 주거지가 밀집한 양덕동 일대 상습 교통정체 유발 우려 등으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도 도심 한복판에 프로야구장이 입지하게 되면 상습교통정체가 가중되고, 무엇보다 보조경기장이 없어짐으로써 국제공인경기장의 자격을 상실해야 하는 단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규 야구장 건립 부지 선정을 기대했던 옛 마산지역 시민들과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의 반발도 예상된다.
옛 마산지역 시민들은 "야구장 입지 선정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야구장 입지 선정은 시가 하지만 애초 NC다이노스 야구단이 희망하는 입지가 아니여서 향후 난항을 겪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측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하자. 재논의를 검토하자"며 반발했다.
박 시장은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를 선정한 것은 창원시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됐다"며 "진해도 창원의 일원이자 도심지며 진해만을 바라볼 수 있다. 창원 야구장은 NC다이노스 야구장이 아니라 110만 창원시민의 체육시설이다. 이를 시민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산 입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면서 "현재의 야구장은 프로야구 2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해 야구장 건립을 위해서는 유치 규정단을 출범시켜 나가는 동시에 KBO와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KBO를 향해 쓴소리도 했다.
그는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접근성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 KBO 등이 설명한 접근성과는 다르다"며 "시는 KBO 측에 협약조건을 어긴적이 없다. KBO는 창원시의 상급기관이 아니다. KBO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감을 표출했다.
박 시장은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마산, 진해, 창원은 하나다. 마산시민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면서 "마산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창원-진해 도시철도 연장에 대해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창원시는 KBO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은 만큼 이전 거론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kjb10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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