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KT, 향후 절차 모범답안은 'NC'…신인 우선지명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에서 KT·수원이 사실상 승리하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체제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KT·수원에게 높은 점수를 매긴 평가위원회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사실상 이사회의 안건을 추인하는 성격이다.
KBO에 따르면 신규회원사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2014년 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부터 1군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아울러 선수지원은 제9 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지원방안에 준해 실시하기로 했다.
총회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지만 KT는 이같은 리그 가입 절차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 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먼저 구단 이름에서부터 선수수급 문제 등을 고민해야 한다. 감독 선임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구성도 시급한 문제다. 초대 감독에 따라 팀의 향후 10년간 운명이 좌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례는 앞서 창단된 9번째 구단 NC다. KBO는 신생 구단 지원원칙에 따라 NC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2년 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는 2012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을 통해 유망주 이민호와 노성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내야수 박민우와 연세대 에이스 나성범을 잇따라 영입하며 선수들을 채워나갔다. 이어 2013 드래프트에서도 고교 초특급 투수 윤형배를 비롯 이성민을 우선지명, 팀의 주축이 될 선수를 뽑았다.
또 신생구단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특별지명을 통해 추가로 선수를 뽑을 수 있다. NC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명을 더 뽑았다.
이외에도 1군 진입 전년도 시즌이 끝난 후 기존 구단들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하고 1명씩을 데려올 수도 있다. 구단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2차 드래프트도 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신생팀은 즉시 전력감을 수급할 수 있다.
실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또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특별지명을 통해 투수 이승호(롯데)와 고창성(두산), 송신영(한화), 이태양(넥센)을 비롯해 야수 김종호(삼성), 모창민(SK), 조영훈(KIA), 포수 김태군(LG) 등을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신생팀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서도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NC는 앞서 계약한 투수 아담 윌크, 찰리 쉬렉에 이어 투수 에릭 해커와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선수지원방안은 향후 KBO실행위원회에서 논의 될 전망이다. 야구발전기금을 200억원이나 적어 내며 프로야구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큰 KT의 행보가 주목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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