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결승타' 류지현호, 日 꺾고 야구 '5연패' 달성[AG]
곽빈 6⅓이닝 9K 1실점 호투…7회 통한의 동점
8회 두 점 뽑아 3-1 신승…광저우 대회부터 金金金金金
- 이상철 기자
(도요하시=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사회인 야구선수'로 꾸려진 일본을 힘겹게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곽빈이 에이스답게 호투하고, 간판타자인 김도영이 승부처에서 결승타를 치며 금메달을 안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1-1로 팽팽하던 8회 2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5연패는 남자 핸드볼(1986년 서울 대회~2002년 부산 대회), 여자 핸드볼(1990년 베이징 대회~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야구가 세 번째다.
아울러 지난 25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무기력하게 당한 0-5 패배도 설욕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21번째 금메달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단 한 번 패배를 결승에서 기록,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25일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히구치 신을 이틀 만에 다시 기용하는 강수를 뒀지만, 두 번 연속 한국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일본 우익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으나 다음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뒤이어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선취점을 따냈다.
다만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준순이 삼진, 김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국 타선은 3회초 무사 1, 2루와 7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달아나지 못한 한국은 결국 한 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에이스' 곽빈이 6회말까지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7회말 피안타 3개로 통한의 동점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조병현이 1사 1, 2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곽빈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역전을 막아낸 한국은 8회초 기다리던 추가점을 뽑았다.
김지찬의 2루타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정준재의 3루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김지찬이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으나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도영은 곤도 가즈키를 상대로 3루수 방면 강습 안타를 때려 길었던 균형을 깼다.
공격의 혈이 뚫리자, 한 점을 더 따냈다. 문보경도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8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아이자와 료스케와 야노 유키야를 돌려세우며 일본의 반격을 막아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고 5회 연속 금메달에 마침표를 찍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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