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김도영, ML 진출 장벽 지웠다…'미필' 16명 병역 수혜[AG]
日 꺾고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 달성
- 이상철 기자
(도요하시=뉴스1) 이상철 기자 =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3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슈퍼라운드에서 당한 0-5 완패 수모를 설욕했고,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세웠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병역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에서 25세 이하 선수를 중심으로 야구대표팀을 꾸린다. 여기에 30세 이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다.
다만 프로야구 정규시즌 중 열리는 대회이기에 특정 팀의 선수를 쏠리는 걸 막기 위해 한 팀에서 최대 3명의 선수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
소속팀별로는 KIA가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등 3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KT 위즈(소형준·오원석), 삼성 라이온즈(배찬승·이재현), 두산 베어스(최민석·박준순), 롯데 자이언츠(최준용·김진욱), SSG 랜더스(조형우·정준재)도 각각 2명의 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LG 트윈스 김영우, 한화 이글스 문현빈,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도 금메달 수혜를 입게 됐다.
예술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게 된 선수들은 프로 무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해외 진출을 꿈꾸는 선수에게는 큰 장벽이 사라졌다.
앞서 류현진,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이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갈 선수도 있을 터다. 그중에서도 단연 김도영의 행보가 주목될 수 있다.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지난해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올 시즌에는 홈런 40개를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미 'KBO리그 최고의 스타' 김도영을 주목하고 있다. 1억 달러(약 1359억 원) 이상의 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도영은 국가대표 경력을 더해서 이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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