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김도영의 미래가 걸렸다"…日도 주목한 '운명의 한일전'[AG]

'ML 1억 달러 후보' 김도영의 운명…日 언론 "한일 결승전, 야구 인생 걸렸다"

2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베이스에 안착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2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억달러(약 1359억 원)의 사나이'로 평가받는 김도영(KIA)의 미래가 걸린 한판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금메달 획득 시 주어지는 병역 혜택과 김도영의 향후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을 조명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대회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 매체들은 이번 결승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김도영(22)의 병역 혜택이 걸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날 "승리하면 병역 면제를 받는 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운명을 건 일전"이라며 "특히 만 22세의 내야수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코코카라네크스트도 김도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도영에 대해 "시장 가치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인 만큼 병역으로 인해 커리어에 영향을 받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말하자면 한국 야구계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일찌감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9.26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은 지난 25일 열린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왼손 투수 히구치 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7회 동안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아시안게임만 놓고 보면 한국이 일본에 패한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었다.

결승의 최대 과제 역시 '히구치 공략'이다.

당초 남은 경기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히구치가 이틀 만에 다시 결승 마운드에 오르면서 일본도 32년 만의 금메달을 위해 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으로서는 불과 이틀 전 한 차례 상대했던 히구치를 다시 만나는 만큼 당시의 실패를 얼마나 보완했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일본 역시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