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마운드 난조 딛고 상무에 7-6 역전승…김건희 결승타[AG]

오원석 1회 2실점·배찬승 4실점…좌완 투수들 난조
1-6 끌려가다 8회 승부치기서 뒤집어…18일 나고야 출국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KBO 제공) ⓒ 뉴스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회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연습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번 연습 경기는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이었다. 18일 오전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이틀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8이닝제로 진행됐으며 8회에는 승부치기를 실시했다. 투수는 한 명당 투구 수가 최대 30구에 도달하면 이닝을 교대하기로 양 팀이 합의했다.

대회 전 마지막 실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특히 마운드에서는 왼손 투수들이 초반 흔들렸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오원석(KT 위즈)은 시작부터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1회 2실점했다. 소속팀에서 부진으로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오원석은 대표팀에서 다시 선발 임무를 맡았으나 첫 실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 자원 배찬승(삼성 라이온즈)도 고전했다.

3회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상무 정현승, 장재영, 이율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박한결에게 뜬공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꾼 배찬승은 이후 이승현과 박관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3점을 내줬다.

26구를 던진 배찬승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은 뒤 양 팀 합의에 따라 이닝을 마쳤다.

반면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다 대표팀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또 다른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은 6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영우(LG 트윈스), 성영탁(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8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준용(롯데) 역시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다.

타선도 경기 중반까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0-2로 뒤진 2회말 박준순(두산 베어스)의 3루타에 이어 조형우(SSG)의 땅볼 때 첫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5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1-6으로 끌려갔다.

잠잠하던 타선은 경기 막판 힘을 냈다.

대표팀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윤동희(롯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6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 승부치기에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정준재가 번트 작전에 실패했지만, 이어 김주원의 타구가 고척돔 천장을 맞고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순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6까지 따라붙었고, 계속된 기회에서 김건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7-6 역전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