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구상 밝힌 류지현 감독 "김진욱 불펜 필승조 기용"[AG]

오늘 상무와 연습 경기…김진욱 6회 등판 예정
"불펜 경험 많고 좌완 중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

롯데 선발 김진욱이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6.4.15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마운드 구상을 밝혔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었던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류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진욱을 불펜에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올 시즌 출전한 2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올해는 선발로만 등판했지만,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다.

김진욱은 이날 연습경기에도 6회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현재 우리 불펜 투수 중 왼손 투수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뿐"이라며 "김진욱을 선발 바로 뒤나 상황에 따라 중간에서 활용하려고 한다. 오늘 연습경기 등판 순서도 (불펜 전환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내 또 다른 왼손 선발 오원석(KT 위즈) 대신 김진욱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김진욱이 불펜 경험이 많고, 지금 왼손 투수 중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그를 필승조로 기용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김도영(3루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준순(2루수)-조형우(포수)-박재현(우익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코뼈 골절'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이 선발 3루수로 나가고 노시환이 1루에 투입된다. 1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한 문보경은 대회 전까지는 타격에만 집중한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일 경우를 가정한 라인업이다.

류 감독은 "대만은 선발 자원에만 좌완 두 명이 있을 뿐 불펜엔 왼손 투수가 없다. 일본 역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로 보이는 선수가 좌완"이라며 "이들은 슈퍼라운드나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오늘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류 감독은 "타순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 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8이닝으로 치러지며, 8회엔 승부치기로 진행한다. 투수의 경우 한 명당 투구 수가 30구에 도달하면 이닝을 교대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이날 곽빈,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소형준(KT)을 제외한 8명의 투수가 1이닝씩 던진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