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노시환 "밝고 재미있게, 하지만 경기는 반드시 이긴다"[AG]
"야구 시작 이래 첫 주장…친구같은 분위기로 '원팀' 이끌 것"
"경험 쌓는다는 생각은 금물…단단히 마음 먹고 무조건 승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을 '주장'으로 이끈다.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주도하면서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노시환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장에 선임된 배경과 각오 등을 밝혔다.
그는 "어제(15일) 류지현 감독님께서 부르셔서 '큰 역할을 맡아달라'고 하셨다"면서 "야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5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이 중 나이 제한 없이 뽑은 '와일드카드'는 곽빈(27·두산 베어스), 문보경(26·LG 트윈스), 노시환(26) 등 세 명인데, 류 감독은 노시환을 주장으로 낙점했다.
노시환은 "그동안 팀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은 했지만, 주장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면서 "막상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보니 재미있다.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도 특유의 밝고 유쾌한 성격은 그대로다.
노시환은 "주장이 됐다고 해서 무겁게 분위기를 잡기보다는 다 같이 밝고 재미있게, 친구 같은 분위기로 가고 싶다"면서 "나이 차도 많이 나지 않는 만큼 그렇게 끌고 가야 더 수월하게 '원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밝고 편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캡틴'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선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시환은 "태극마크를 달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가야 하는 대회"라면서 "선수들에게도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전투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매 경기 승리한다는 책임감에 초점을 맞췄다.
노시환은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책임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국제대회는 분위기 싸움이다. 약한 팀은 없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전부터 강팀(대만)을 만나는데, 확실하게 이기고 분위기를 타야 끝까지 승리할 수 있다. 모두가 단단하게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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