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박준순, 이틀 연속 '특타'…류지현 감독 "분위기 전환 차원"[AG]

윤동희, 소집 전 롯데서 2군 머물러…박준순도 타격감 하락
"대만·일본 주력 투수 좌완…여러 상황에 대비해야"

야구대표팀 윤동희.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야구 대표팀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이틀 연속 '특타'를 진행했다. 소집 직전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던 이들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훈련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소집 직후 진행한 첫 훈련과 큰 틀은 다르지 않았다. 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타격감을 점검했고, 투수들은 각자 스케줄에 따라 투구와 러닝 훈련 등을 소화했다.

이 중 눈에 띈 건 윤동희와 박준순이다. 이들은 예정된 훈련 시간보다 일찍 야구장에 도착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들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다소 부침을 겪었다. 특히 윤동희는 이달 3일 2군으로 내려간 뒤 대표팀 소집 직전까지도 2군에 머물러 있었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윤동희는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롭게 분위기를 전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배팅 시간을 다른 선수들처럼 한 번만 갖는 것보다 본인만의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윤동희는 대표팀 외야수 4명 중 유일한 오른손 타자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이 부분에서 윤동희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대만과 일본 대표팀의 주력 투수들이 대부분 좌완이고, 우리와의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 역시 좌완"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동희는 수비 훈련에서도 원래 포지션인 외야 외에 1루수로 펑고를 받는 등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류 감독은 "윤동희를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희와 함께 특타를 진행하는 박준순도 소집 직전 10경기 타율이 0.161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박준순 역시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상황이기에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