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도전' 류지현 감독 "목표는 금메달…주장 노시환 잘해줄 것"[AG]
대만·일본 넘어야 우승 가능…"전력 만만치 않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첫 훈련을 소화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류지현 감독은 주장으로 노시환(한화)을 낙점하며 선수단 결속에 나선 가운데 "목표는 금메달이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4일 소집된 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약 2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문보경(LG 트윈스)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6월 최종 명단 발표 후 부상 등의 변수에도 선수 교체 없이 '완전체'로 합류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제가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코칭스태프로 아시안게임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사이에 부상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최종 명단이 늘 변했다"면서 "그런데 올해는 교체 선수 없이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큰 의미가 있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부상을 안고 있어 수비 소화 여부에 물음표가 붙은 김도영과 문보경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오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수비하는 데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집일 선수단과 간단한 미팅을 진행한 류 감독은 "이제부터 2주는 대표팀의 시간이라고 얘기했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24명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내용을 전했다.
이번 야구대표팀 주장은 노시환이 맡기로 했다.
류 감독은 "노시환의 성격이 굉장히 밝고 유쾌하다.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면서 "넓은 마음으로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이행할 거라고 믿는다"고 주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 홍콩, 태국과 같은 조에 묶인 류지현호의 초점은 21일 첫 경기 상대인 대만에 맞춰져 있다. 대만은 1차 명단과 비교해 부상 등의 이슈로 주축 멤버가 여럿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류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대만의 투수력은 좋다. 시속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대다수다. 단기전에서는 투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일본도 얕볼 상대는 아니다.
일본 전력 분석을 위해 현지에서 열린 도시대항전을 관전하고 온 류 감독은 "시속 140㎞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있는데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은 사회인 야구를 하는 곳이라 일본 선수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전력이 생각보다 탄탄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은 유력한 대회 '우승 후보'다.
류 감독은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 WBC와 마찬가지로 이번 아시안게임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하고 있기에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기간 추석 연휴가 겹치는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7일까지 국내에서 담금질하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이후 이틀간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21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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