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0억도 뿌리친 '괴물' 하현승…日 완봉쇼로 1순위 굳히기

아시아선수권 일본과 결승서 완봉승…대회 MVP
MLB 양키스 제안 거부하고 잔류 결정…전체 1순위 유력

한국 U18 야구대표팀 투수 하현승.(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약 40억 원) 제안도 뿌리친 '고교 최대어' 하현승(18·부산고)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의 전승 우승을 이끈 하현승은 유력했던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하현승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며 완봉승을 거뒀다.

좌완 하현승은 이번 대회 대만전과 일본과의 2경기(슈퍼라운드·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마다 선발 등판해 3경기 15⅔이닝 동안 탈삼진 25개를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펼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승전 완봉승은 하현승의 이번 대회 활약상 중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하현승은 결승전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194㎝의 좋은 체격을 갖춘 그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장착, 이번 대회 참가 전부터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오는 21일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도 김지우(서울고)·박근서(서울디자인고)와 함께 '톱3'로 거론된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레이더망에도 하현승은 '영입 대상' 선수로 분류됐다. 일찍이 그를 지켜본 MLB 명문 양키스가 3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입단 제의를 했다.

야구 대표팀 하현승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그러나 하현승은 양키스의 제의를 뿌리치고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하현승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사실상의 '쇼케이스'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왜 자신이 고교 최대어로 불리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하현승은 이변이 없는 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것이 유력하다. 야구계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하현승을 선택할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호투는 키움의 결정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이 2025년 정현우, 2026년 박준현에 이어 하현승까지 품으면, 안우진과 함께 초특급 토종 투수진이 완성된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들을 모두 손에 넣게 되는 것이다.

하현승은 "한국에 돌아가면 잘 쉬면서 몸도 잘 만들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프로에 가면 이른 시일 내 1군에서 좋은 활약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