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PS 출전 데드라인' 맞춰 새 아시아쿼터 케네디 영입

호주 국가대표 출신 좌완…2026 WBC서 활약
'어깨 부상' 웰스는 웨이버 공시

LG 트윈스가 새 아시아쿼터 투수로 존 케네디를 영입했다.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아시아쿼터 투수로 호주 출신 왼손 투수 존 케네디(32)를 영입했다.

LG는 "14일 케네디와 총액 2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취업비자 발급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아시아쿼터인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29)를 웨이버 공시했다.

후반기 4경기 2패(무승) 평균자책점 10.26으로 부진한 웰스가 어깨 부상을 당하자, LG는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추진했다.

당초 영입 대상은 퓨처스(2군)리그 울산 웨일즈 소속인 오른손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33·일본)였다. 울산과도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오카다 역시 LG 선수단 합류를 위해 서울로 이동했다.

그러나 영입 절차에 문제가 없다던 KBO가 12일 관련 규정 검토가 미흡했다며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KBO의 행정 착오로 오카다 영입이 불발된 LG는 '플랜B'로 준비한 케네디와 협상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와 외국인 선수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까지 뛸 수 있기에 LG도 케네디 영입에 속도를 올렸다.

최대 난관이었던 취업 비자도 제3국에서 빠르게 발급받으면서 '데드라인'까지 오카다의 선수 등록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

2026 WBC에서 역투하는 존 케네디. ⓒ AFP=뉴스1

케네디는 2015년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고, 마이너리그 통산 4시즌 94경기(186⅓이닝) 10승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참가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케네디는 대만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올렸으나 일본전에선 1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25-26 호주 윈터리그에선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2⅓이닝을 소화하고, 3승4패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키 203㎝의 왼손 투수 케네디는 땅볼 유도 능력이 준수해 남은 시즌 팀의 마운드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