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우승 사령탑' 백인천 추모 "노고와 열정 잊지 않겠다"

15일 별세…야구계도 추모 행렬 동참

LG 트윈스가 세상을 떠난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했다. (LG 트윈스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했다.

LG 구단은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990년 LG 트윈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노고와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의 전설 중 한 명인 백 전 감독은 15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LG와 인연이 깊다.

1962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백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귀국, MBC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첫 시즌 타율 0.412로 '전무후무한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LG는 1990년 MBC청룡을 인수한 뒤 창단 사령탑으로 백 전 감독을 선임했다. 백 전 감독은 그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일궜다.

1991년 시즌을 끝으로 LG 지휘봉을 내려놓은 백 전 감독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야구계도 백 전 감독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스로 노력하는 일을 사랑해야 고통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는 백 전 감독의 좌우명 '노력자애'(努力自愛)와 생전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명복을 빌었다.

KBO는 백 전 감독의 한국 야구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T 위즈 구단도 "KBO리그 레전드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5일 열리는 KBO리그 경기에 앞서 야구팬과 함께 백 전 감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