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KT-삼성, 60승 선착팀은 어디?…KS 직행 확률 77.8%

[프로야구인사이트] 나란히 59승 기록 중…'폭염 방학' 재충전
11일 리그 재개…KT는 NC, 삼성은 KIA와 대결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한 KT 투수 박영현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폭염 브레이크 종료 후 첫 경기에서 '60승 선착'에 도전한다. 60승 선착팀이 반드시 정규 시즌 우승팀이 되리란 법은 없지만, 높은 확률을 가져갈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한반도를 강타한 폭염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KBO리그가 오는 11일 재개된다. 의도치 않은 '폭염 방학'으로 재충전을 한 10개 구단 모두 다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주목할 점은 6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할 팀이 어디냐는 것인데, 현재 리그 선두 KT와 2위 삼성이 나란히 59승씩을 거두고 있어 두 팀 중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60승에 선착하는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무려 77.8%에 달한다. 기분 좋은 징크스를 얻고 팀 사기 진작을 위해 '60승 선착' 타이틀이 필요하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30승부터 50승까지 모두 선착했던 LG 트윈스가 60승 고지도 가장 빠르게 밟을 것으로 보였지만, 후반기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추락하면서 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KT와 삼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 60승을 목전에 뒀다.

KT(59승2무36패)는 폭염 브레이크 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후반기 투타 조화가 빛났다. 14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69로 리그 1위, 팀 타율은 0.292로 리그 2위를 마크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약점도 빠르게 지워나갔다. 지난달 30일 기복이 심한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를 방출하고 오른손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과 총액 40만 6000달러에 계약했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은 대니엘을 보고 '짝퉁 매덕스'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 대 2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오른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은 올해도 타선의 힘이 두드러진다. 후반기 팀 타율은 0.294로 리그 1위다. 2연패에 빠진 채 폭염 브레이크를 맞이했지만,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삼성의 타선을 이끄는 건 단연 '단신 듀오'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김지찬은 후반기 14경기에서 타율 0.442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성윤도 15경기에서 타율 0.339를 기록했다.

여기에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보여주는 '주장' 구자욱이 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361, 2홈런, 16타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50홈런'을 친 홈런왕 출신 르윈 디아즈가 후반기 들어 홈런이 실종된 것이 아쉽지만, 언제든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라 위압감은 여전하다. 나이를 잊은 베테랑 최형우 또한 든든한 존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3.51로 리그 3위지만, 선발의 경우 5.79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원투펀치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둘 다 최근 등판에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반전이 필요하다.

부진한 미야지 유라를 방출하고고 영입한 일본인 아시아쿼터 미야모리 사토시도 마운드 보강을 위해 삼성이 띄운 '승부수'다.

11일 재개되는 리그에서 KT는 NC 다이노스를,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각각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원정 경기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두 팀이 상반된 모습이다. KT가 올 시즌 KT는 NC를 상대로 11경기에서 9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반면, 삼성은 올 시즌 KIA에 11경기 4승7패로 약했다.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열세를 보인 팀이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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