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민재, 탈꼴찌 이끈 만루포…돌아온 KT 안현민 결승타(종합)

선두 LG, KIA 꺾고 3연승…오스틴·김도영 나란히 20호포
이호준 NC 감독, 61번째 사령탑 통산 100승'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16일 열린 2026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회초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전민재의 그랜드슬램과 나승엽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10-6으로 역전승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에 패해 43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는 시즌 25승(1무39패)째를 거두고 다시 9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8위 SSG(27승1무38패)와 격차는 1.5경기다.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4연승이 불발된 키움 히어로즈(26승1무41패)가 최하위로 밀려났다.

전민재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만루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나승엽도 7회 솔로포, 8회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5⅓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시즌 16호이자 통산 534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왼쪽)과 전민재가 16일 열린 2026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회말 김진욱이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끌려갔지만, 5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동희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전민재가 이로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5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7회초 나승엽이 1점 홈런을 날려 다시 격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 나승엽의 2점 홈런이 터지며 10-3으로 달아났다. 나승엽은 개인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SSG는 8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23번). 2026.5.8 ⓒ 뉴스1 김기남 기자

선두 LG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8-2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LG는 42승2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한 지난달 21일 광주 경기부터 KIA 상대 5연승을 이어갔으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승2패로 크게 앞섰다.

34승1무32패가 된 4위 KIA는 선두 LG와 격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시즌 2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울러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23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LG의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는 6이닝을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김도영도 시즌 20호 아치를 그리며 오스틴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LG는 1회초 오스틴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KIA도 1회말 김호령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김호령은 2015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균형은 2회초에 다시 깨졌다. 문성주의 안타와 송찬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LG는 3회초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에 들어와 한 점을 보탰다.

두 팀은 6회 다시 홈런을 주고받았다. 박동원은 6회초 1점 아치를 그리자, 김도영이 6회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7회초 오스틴과 문보경의 적시타,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위즈 안현민.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잠실 경기에선 안현민이 돌아온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6-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KT는 38승1무25패를 기록, 선두 LG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친 5위 두산의 시즌 성적은 33승2무32패가 됐다.

지난 4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두 달간 전열에서 이탈한 안현민은 1군 복귀 무대에서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1-1로 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3루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권동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를 잡은 KT는 곧바로 샘 힐리어드가 시즌 14호 2점 홈런을 쳐서 4-1로 벌렸다.

5회초에는 안현민과 김민혁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NC는 창원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6-5 신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NC(29승1무34패)는 6위 한화(32승1무32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부터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역대 61번째 사령탑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71승을 기록했고, 올해 29승을 올렸다.

공룡 군단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6이닝 105구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7승(2패)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화는 8회초 강백호가 5-6으로 추격하는 시즌 15호 3점 홈런을 때렸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을 부진해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 뉴스1 김진환 기자

3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경기에서 키움을 4-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37승1무27패.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3승(5패)째를 챙겼고,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16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