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몸상태 70~80%, 자신감 있다"…울산 입단 후 첫 훈련
무릎 재활 막바지…"복귀 시점 감독님과 상의 후 결정"
장원진 감독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 늘려갈 계획"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 2군과 퓨처스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에 참여했다.
최지만은 구단을 통해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단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지는 못했다. 후배들과는 형처럼 편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싶다"고 팀 훈련을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타격 훈련을 했는데 한국 야구공은 미국 공과 비교해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이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이 괜찮았고, 많은 취재진과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찾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빅리그에서 2023년까지 뛴 최지만은 2023시즌 종료 후 국내 복귀를 결정했고, 지난해 5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복무했다.
그러나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지난해 8월26일 자로 전역했다.
무릎 재활 중이던 최지만은 지난 4월 새롭게 창단한 울산에 입단했고, 재활 단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날 비로소 팀 훈련에 참여했다.
최지만은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라고 생각한다. 재활은 100%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 경기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훈련도 가능한 상태지만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복귀를 앞두고 오히려 2주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어 현재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귀 시점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두르기보다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컨디션이 좋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울산에서 실전을 치르며 건재함을 알린 뒤, 오는 9월 열리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BO리그 구단 입단을 노린다.
그는 "9월 드래프트를 앞두고 압박감은 있었지만 재활을 거치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다만 상위 라운드 지명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 안에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감은 있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은 무릎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인 만큼 당장 풀타임 선발 출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복귀 초기에는 대타 역할을 맡기고,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활용법을 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함께 땀 흘리는 후배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위해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선수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맞다"며 선배로서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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